저는 미련이 좀 있는 편이어서 뭔가를 확 정리해 버리고나 없애버리는 걸 잘 못해요.
어디에 남겨두거나, 변형해서 걸어두거나, 사용하거나 합니다.
주시 투자도 그런 면이 좀 있죠.
대충 이익 보고 빠진다고 결정했으면, 다 팔고 나오면 되는 데 그러지를 못해요.
꼭 1주는 남겨놔요.
아무래도 1주라도 가지고 있으면, 계속해서 다음의 추이를 볼 때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거든요.
이건 말하기 좋게 이유를 대는 것이고, 사실 기념으로 가지고 있는 거지요, 뭐 ㅎㅎ
셀트리온 제약에 현재 저에게 그런 거예요.
더 큰 기대수익을 바라지 않지만, 계속 가지고 있으면서 예뻐라~~ 하고 보고 싶은 종목이지요.
세계에서 삼성,LG,현대와 함께 1등 기업으로 우뚝 솟았으면 하는 응원의 의미로요.
분명 13일까지 셀트리온 제약은 제법 강세를 보이며, 자기 좀 보라고 '재롱부리듯' 항상 장중에 빠알간 숫자로 깜빡깜빡거렸거든요.
그런데, 아니 웬걸? 14일 현재 파란색으로 마이너스 몇 프로가 빠져있더라고요.
'우리(?) 셀트리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지?' 하면서 기사를 훑어봤죠.
사실, 이 소식은 [로또경제학]님 블로그를 구경하다가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코로나 K-치료제가 임상실험결과 성공했다는 거예요.
렉키로나주를 투약했더니, 회복기간이 3일이 단축되었고, 중증 환자 발생룰도 54% 감소했다는 사실!
엥? 이건 좋은 기사 아닌가?
물론, 환자군이나 대상자 수, 규모에 따라 그 실적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건 있겠죠.
일각에서는 백신에 비해 코로나19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가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안 될 거라고 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주가가 그렇게 의미심장하게 -9% 이상 빠질 필요까지 있냐는 거지요.
여기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또 보여줄 신기루가 없다고 보나보다.
없지만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 더 이상 크게 볼 게 없는 순간!!
빠져나가는구나~~~
주식시장이 참 보수적이면서도 냉정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셀트리온 그룹 매출 기여도에 따라 기대 수준이 변화하는 것은 당연 하지요.
돈 넣고 돈 먹는 이 세계에서 핑크빛 미래가 있어도 명확한 실적과 수치가 따라주지 않으면, 혹은 그 기대치가 떨어지면 가차 없이 돌아선다는 걸요.
저처럼 좀 미련퉁이에다가 느긋함, 느릿함이 가득한 사람 입장에서는 다시 한번 주식을 조심히 참여하고, 공부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임질 수 있는 한에서만 주식시장에서 장 봐야겠다고요.
그래도, 셀트리온!
기죽지 말고, 앞으로 좋은 신약 많이 연구하고, 개발해서 승승장구하길!!
남는 거 있으면, 나도 좀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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