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븐입니다.
이번 2020년에는 비가 엄청 많이
왔었죠?
여러분의 집이나 건물은
안녕하신지요...
저는 어렸을 적부터 빗소리와
빗물에서 나는
특유의 향을 좋아했거든요.
학교 선생님이 저에게 사계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뭐냐고 물어봤을 때,
저는 엉뚱하게도 장마철!!
이라고 대답해 주위 친구들이
한바탕 웃은 적이 있어요.
그럴 정도로 비를 좋아했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른이 되고, 건물 임대를 하다
보니 어디 하나 고장이 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그게 그렇게
신경이 쓰입니다.
특히, 누수가 그런 예입니다.
소싯적의 비에 대한 낭만이고
뭐고 간에 피해를 입으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닐뿐더러
세입자분들에게도 무척 죄송한
일이기 때문에 조속히 해결해
줘야 하거든요.
해결방법이 여러 가지예요.
실리콘 쏘기, 방수칠 하기 등이
있지만, 뭔가 영구적이고,
외관도 살릴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어요.
사실, 저희 집은 건물 일부가
샌드위치 패널로
이루어진 10년 된 집입니다.
저는 이곳에 거주를 하지 않아
며칠에 한 번씩 가서 청소를
하거나 주변을 둘러보고
이상이 있는지
항상 확인하고 있습니다만,
비가 워낙 장기간 내린
이번 여름에는 심적으로
힘들었습니다.
2~3층에 샌드위치 패널의 이음새
부분이 누수가 되는 것인데,
그것이 속한 호실에 거주하는
세입자분들에게
너무나 죄송했거든요.
'장마만 끝나면, 바로 수리하리라!'
라는 외침은 10월이 되어서야
현실이 되었습니다.
각 공사업체의 예약 건수가
밀려있어서 석 달을 기다려야
했거든요.
드디어, 추석이 지나고, 또 일주일이
지나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다리차를 타고 사장님과 옥상을
우선 둘러보았지요.
보통 수리하시는 분들이 추천하는 것은
지붕에 올라가 실리콘을 쏘는 겁니다.
저희 집은 사다리차를 불러서 옥상에
올라가야 해요.
그냥 올라가서 일하기 힘든 구조예요ㅠ
100만 원을 들여 수리해 봤지만,
그 방법은 길어야 3년입니다.
특히나, 저희 집은 옥상 천장이 샌드위치
패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실리콘으로
때우는 방법이 결코 오래갈 것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 거죠.
여기 사장님은 천장은 싱글을 하라고
추천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이왕 하는 거 좀 더
견고할 것 같은
징크로 선택했지요.
어떤 분은 싱글이나 징크나 수명은
비슷하니 징크보다는 상대적으로
싱글이 더 낫다고 하셨어요.
이 부분은 역시 제가 겪어봐야 알
일이겠지요.
아무래도 비싼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해서 최종적으로 징크로 모두 공사
하기로 결정했어요.
시간이 지나 경험해 보면,
저의 선택이 맞았는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그때 되면, 또 사용후기 공개할게요.
징크의 시공방법은
먼저 방수지 붙이고 나서, 그 위에
각각의 패널들을 엇갈려서 끼워 맞춘
뒤 그 위에 긴 스틱으로 끼워
조여주고 비닐 벗기면 됩니다.
원래 콘크리트로 된 옥상이라면
나무로 중간에 공기층을 만드는
과정이 있지만, 저희는 샌드위치
패널이라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셔서 방수 시트지 작업부터
시작하셨답니다.
옥상에 콘크리트 부분이 있어요.
거기는 징크로 할 수 없다고 하셔서
그곳은 싱글로 보강했어요.
처음에는 이 부분은 견적이 들어가
있지 않았더라고요.
노란 벽 부분은 마구 금이 가 있어서
추가로 공사 부탁드렸어요.
원래는 10,500,000원을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만 1,700,000원이 추가되었지요.
아무래도 자재값과 인건비(총 4분) 그리고
사다리차까지 동원되니 비용이 꽤
추가되었지요.
다른 곳도 더 추가된 곳이 있는데
두 번째 글에서 말씀드릴게요.
요지는 공사를 하다 보니 공사비용이 추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꼭 발생한다는
겁니다ㅠㅠ
여윳돈은 꼭 마련하셔야 해요.
추가 요청한 부분이 완성된 사진입니다.
콘크리트 부분은 싱글로 덮고
옆 테두리는 징크로 둘러쳤고,
마무리는 방수 실리콘으로 처리하셨답니다.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지요?
마치 처음부터 이렇게 지어진 것처럼
어색함이 없지요?
사실, 징크 색상이 여러 가지라
최대한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색을 골랐어요.
창틀 색을 기준으로 선택했지요.
물론, 요새 다른 집들도 다 이 색이
더라고요.
어떤 분위기의 건물이든 간에 위의
칼라와 다 잘 어울려요.
사실 앞과 양옆 공사할 때까지만 해도
저는 그저 구경꾼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지켜봤거든요.
그런데, 며칠 후 힘든 관문이 기다릴
거라곤 꿈에도 몰랐지요.
문제는 바로 뒷면 공사할 때입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공개할게요.
건물 뒷면은 이웃 주차장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해 벌어진
에피소드와 추가로 수리한 부분
(생각지 못한)
옆집 사장님 업체를 선정한 이유,
그리고 최종적으로 들어간
공사비용 합계를
알려드릴게요.
잠깐 숨 고르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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