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일본 벚꽃 여행, 고환율 속에서 어떻게 준비?
2025 일본 벚꽃 여행, 고환율 속에서 어떻게 준비할까?
1. 2025년 일본 벚꽃 개화, 예상보다 빠르다
올해 일본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행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모두투어의 분석에 따르면 3~4월 일본 여행 예약 중 오사카(31%)가 가장 인기가 높으며, 후쿠오카(22%), 홋카이도(10%), 도쿄(9%)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맞춰 여행사들은 다양한 벚꽃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돗토리, 시코쿠 같은 소도시 여행 상품도 강화해 일본을 여러 번 방문한 여행객들의 선택지를 늘리고 있다.

2. 일본 여행 인기, 하지만 환율이 변수
일본은 오랫동안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였지만, 최근 급등한 원·엔 환율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4년 6월 말 원·엔 환율은 855.60원이었지만, 2025년 3월 4일 기준으로 978.61원까지 상승하며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여행객들은 작년과 동일한 금액을 환전하더라도 10만 엔 기준으로 약 10만 원 정도를 더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일본 내 호텔 요금 상승과 관광세 인상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여행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3. 일본 대신 대안 여행지 찾는 여행객 증가
환율 부담으로 인해 일본 여행을 포기하고 다른 여행지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국이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면서 베이징, 상하이, 하얼빈 등지로 여행객이 분산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동남아 국가들도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 여행객 유치에 나서면서 일본을 대체할 여행지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일본 여행 상품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일부 여행사는 가이드 비용 포함, 자유 시간 식비 지급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패키지를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앞으로 원·엔 환율이 1000원을 넘어설 경우 일본 여행 수요 감소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2025년 일본 벚꽃 여행을 고려하는 여행객이라면 환율 상황을 잘 살펴보고, 예산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