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가 첫 솔로 정규앨범 ‘루비’(RUBY)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3위에 오르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14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Like JENNIE)는 오피셜 싱글 차트 36위, 두아 리파(Dua Lipa)와 협업한 ‘핸들바스’(Handlebars)는 41위로 데뷔했다.
미국 래퍼 도이치(Doitche)와 함께한 ‘엑스트라L’(ExtraL)도 66위에 올라, 제니의 앨범 수록곡 3곡이 동시에 동시에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니는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The Ruby Experience)’ 쇼를 개최하며, 첫 단독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6~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 10일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쇼의 마지막 무대였다.
제니는 ‘루비’에 수록된 15곡 전곡을 무대에서 선보이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독보적인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공연 초반 ‘인트로 : 제인 위드 FKJ’(Intro: JANE with FKJ)를 시작으로 ‘스타트 어 워’(Start a war), ‘핸들바스’, ‘만트라’(Mantra)까지 쉼 없이 무대를 이어갔다.
제니는 무려 11곡을 소화한 후 첫 멘트를 남기며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는 “솔로 콘서트는 처음이라 조금 버벅대도 이해해 달라”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앨범과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많은 배움을 얻었다”며 “화려한 모습뿐만 아니라 조금 바보 같고 솔직한,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았다”고 밝혔다.
특히 팬들의 응원에 감격한 제니는 “정말 울지 않겠다고 했는데…”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을 때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이렇게 팬들을 직접 보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니의 이번 공연은 80분 만에 종료되며 일부 팬들의 아쉬움이 표현되었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벌써 끝난 거냐”, “이제 시작인 줄 알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제니는 대부분의 무대를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진행해 표정 연기를 감상하기 어려웠고, AR(보정된 음향)과 라이브 소리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 부분도 지적됐다.
일반적인 단독 콘서트가 2~3시간가량 진행되는 것과 비교하면 공연 시간이 다소 짧아 티켓 가격(14만 3천 원) 대비 아쉬운 구성이었다는 반응도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니의 첫 단독 콘서트는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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