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2024년 2분기 출고 예정인 이 모델은 사전 계약 당시 전체 계약 건수(3만 3,567대)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약 600만 원 비싸지만, 높은 연비와 친환경성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TMED-Ⅱ)을 2세대 팰리세이드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 모델은 2.5L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했으며,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과 다르게 모터 2개를 장착해 연비와 동력 성능을 극대화했다. 최고 출력은 334마력, 1회 주유 시 주행거리는 1,000km 이상으로, 대형 SUV임에도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생산을 위해 울산 2·4·5공장에서 생산 라인 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1세대 모델(2019년 출시) 당시 계약 후 평균 6~7개월의 대기 기간이 필요했지만, 이번에는 생산 능력 확대로 인해 출고 대기 기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사전 계약 대수만 4만 5천 대를 기록하며, 국내 판매 목표(5만 8천 대)의 77%를 이미 달성했다.
2018년 출시 이후 팰리세이드는 전 세계적으로 90만 8,066대가 판매되었으며, 이 중 **수출 비중이 68.6%**를 차지했다. 올해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로 연간 20만 대 판매 돌파가 예상되며, 미국 시장에서도 월 1만 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24년 3분기 내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 대 달성이 유력하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성능과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대표 SUV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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